CJ헬로비전, 합병 후유증으로 2Q 실적 부진…목표가↓-하나금융투자

입력 2016-08-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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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4일 CJ헬로비전에 대해 합병 후유증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전날 2분기 영업이익이 240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1% 감소했다고 밝혔다"며 "같은 기간 매출은 2802억7500만원으로 7.29% 줄었고, 순이익은 149억9700만원으로 27.93% 감소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이는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매출과 비용모두 두드러지게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가입자믹스 개선도 부진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합병과정의 후유증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기간에 걸친 합병이슈로 부진한 실적뿐만 아니라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도 소홀했던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화 되고 있으나, 리소스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부진한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마케팅비용을 포함한 비용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연간이익추정치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합병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으나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유료방송 발전방안 및 알뜰폰 혜택 확대 등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정부주도의 비즈니스 환경개선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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