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A가 가요계에 본격 출격을 알렸다. 기존 나인뮤지스와는 대비되는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콘셉트와 중독적인 리듬이 돋보이는 신곡은 이번 나인뮤지스 유닛의 활동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4일 오전 11시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나인뮤지스 A 싱글 앨범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나인뮤지스 A는 수록곡 '몬스터',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Lip 2 Lip)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나인뮤지스 A는 새로운 인사법까지 만들며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혜미는 "9개월 만에 컴백을 했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인사법도 새로 만들고 했다"고 말문을 뗐다.
나인뮤지스 A 멤버들은 리더로 혜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혜미는 "사실 내가 리더가 될 줄은 몰랐지만,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새로 시작하는 거라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리는 "사실 혜미만 원년멤버고 저흰 다 새 멤버다. 내가 가장 언니이긴 한데, 리더의 자리를 줬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멤버들은 근황을 밝혔다. 소진은 "중국 웹드라마 '화폭천왕'에 출연하게 됐다. 연기자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밝혔고, 혜미 금조는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 조만간 어떤 작품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경리는 "CF도 찍고 '음악의 신2'로 러브콜도 많이 받고 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나인뮤지스 A의 첫 싱글앨범 '뮤지스 다이어리'는 경리 소진 혜미 금조가 꾸민 일기장과도 같은 앨범이다. 하이틴 로맨스 영화 같은 20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성장 스토리를 아기자기하고 컬러풀한 모습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확실히 나인뮤지스 A는 나인뮤지스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보였다. 컬러풀한 의상과 앨범 콘셉트는 눈길을 사로잡았고,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나섰다는 말처럼 금조는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나인뮤지스 A는 4인조 구성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나인뮤지스 A 혜미는 "나뮤 중 영(Young)한 느낌을 가진 멤버들을 구성해 나온 것 같다"고 말했고 소진은 "우리 4명이 동생 라인이기도 하고 언니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선물같은 기회를 주셨다. 그만큼 좋은 결과로 언니들에게 보답을 해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리는 "나인뮤지스 언니들이 앨범에 많이 참여했다. 뮤직비디오 회의나 전반적인 콘셉트 회의에 언니들이 참여를 많이 해주셨다. 아이디어도 많이 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이다"고 말했다. 경리는 이어 "음악이 완성된 걸 언니들에게 보여드렸더니 정말 만족스러워했다. 잘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기대가 큰 만큼 1위에 대한 기대도 있을 법 하지만 나인뮤지스 A는 겸손함을 드러냈다. 경리는 "사실 항상 1위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이것에 대해 다들 말을 제대로 나눠본 적이 없다"면서 "일단 열심히 하고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혜미는 "우리는 갓 데뷔한 거나 마찬가지다.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그 자체로도 욕심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1위보다는, 우리가 잘 했다는 만족감과 대중의 인정만 받아도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속 깊은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경리는 "이렇게 좋은 유닛을 하게 된 만큼 사랑을 많이 받아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확고한 그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고, 혜미는 "나인뮤지스 뿐만 아니라 나인뮤지스 A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말해 활동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나인뮤지스 A는 '모델돌'로 유명한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유닛 그룹이다. 경리 혜미 소진 금조 등 4인조로 구성됐으며, 나인뮤지스 A는 '나인뮤지스 어뮤즈'(9MUSES AMUSE)라는 뜻으로, 많은 이들에 항상 즐거움을 선사하고 무대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곡 '입술에 입술'은 레트로 장르를 기반에 두고 뉴 웨이브와 EDM의 한 장르인 멜버른 바운스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댄스곡이다. 아찔한 줄타기에 들어간 연인의 이야기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밀하게 묘사된 장면이 반전의 포인트인 곡이다.
나인뮤지스 A는 4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