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멕시코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피지와의 2차전 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은 에릭 구티에레스의 활약에 5-1로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당초 멕시코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전반전은 피지의 경기였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피지 대표선수 18명 중 유일한 프로 선수인 로이 크리슈나가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의 긴 전진 패스를 받은 크리슈나는 페널티아크에서 멕시코의 골키퍼보다 한발 앞서 헤딩슛을 날렸다.
피지 선수들은 기술적인 면에선 멕시코에 밀렸지만 체격을 앞세워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렇게 전반은 1대 0으로 리드했지만 후반 들어 멕시코는 후반 3분 만에 터진 에릭 구티에레스의 동점 골에 힘입어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구티에레스가 정확한 왼발 슈팅을 터뜨려 2대 1로 뒤집었다. 구티에레스는 또 후반 13분 카를로스 시스네로스의 크로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멕시코는 후반 22분 카를로스 살세도와 후반 28분 구티에레스의 추가골로 5대 1이라는 스코어를 완성했다.
예상대로 승리했지만 멕시코의 득점이 한국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향후 조별 국가 간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한국이 유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