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어버이연합에 관재시위 대가로 불법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지난 주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전경련의 자금 지원 과정에서 횡령이나 배임,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금융실명법) 위반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도 불러 어버이연합에 집회 지시를 내린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6월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해 전경련 자금 지원을 받은 경위를 조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4월 전경련이 '벧엘복지재단' 차명계좌를 통해 어버이연합으로 지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어버이연합과 전경련을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