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로봇 ‘R2-D2’ 역으로 유명한 배우 케니 베이커가 별세했다. 향년 81세.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평소 폐질환을 앓고 있던 케니 베이커가 81세를 일기로 영국 프레스턴 자택에서 별세했다.
베이커의 조카이자 간병인인 드루 마이어스코프는 “삼촌이 수년간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라면서 “그동안 그는 전 세계 스타워즈 팬들의 성원 덕분에 잘 견딜 수 있었다”라며 영국 스카이뉴스에 전했다
신장 1.1m인 케니 베이커는 1934년 8월 24일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나 16살 때 ‘버튼 레스터의 난쟁이들’이라는 극단에 들어가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케니 베이커는 영화 ‘스타워즈’ 여섯 편의 시리즈에서 로봇 R2-D2 역을 맡아, 로봇 R2-D2에 직접 들어가 연기를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엘리펀트 맨 △시간 도둑들 △윌로우 △라비린스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표 단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케니 베이커의 별세 소식에 ‘스타워즈’에 함께 출연했던 마크 해밀, 이완 맥그리거 등이 SNS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