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5ㆍLA 에인절스)이 올 시즌 두 번째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으면서 코리안리거 8명 중 2명만이 메이저리그에 남게 됐다.
LA 에인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경기를 앞두고 최지만의 트리플A행을 발표했다. 이로써 빅리그에는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만 남았다.
최지만은 지난 5월 올 시즌 첫 번째 마이너리그행을 경험했다. 7월 부상당한 C.J 크론을 대신해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최지만은 복귀 후 장타력을 뽐내며 빅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2홈런을 뽑아내기도 했지만, 이후 타격 침묵이 길어지면서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가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지만은 오는 9월 40인 확장로스터가 시행되면 다시 콜업될 전망이다.
8월 들어 부상과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8명 중 2명만 빅리그에 자리를 지켰다. 앞서 추신수(34ㆍ텍사스 레인저스)는 16일 왼쪽 팔뚝이 골절돼 18일 수술을 받았다. 이대호(34ㆍ시애틀 매리너스)는 지난 20일 타격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고, 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왼쪽 어깨를 다쳐 21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는 타격부진을 이유로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16일 오른쪽 손목과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포함됐다. 7월 8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던 류현진(29ㆍLA 다저스)은 한 경기를 소화한 뒤 팔꿈치 건염이 발견돼 다시 DL에 합류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올 시즌 복귀를 포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