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가 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 등 약 35억 원에 달하는 세무조사 추징액을 통보받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와이지엔터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무리하고 약 35억 원에 달하는 추징금액을 회사측에 통보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5월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엔터 상장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8년만에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YG엔터는 지난 2008년 정기세무조사에서 회사 직원의 공연료 횡령과 수입 기재 누락 등이 드러나면서 28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8년만에 진행하는 와이지엔터의 정기세무조사에서 화장품, 외식 등 신사업의 확장과 해외 자회사 설립 등에 있어 세금 운용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아티스트의 공연ㆍ음반 사업 외에 화장품ㆍ의류 등 신사업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2008년 당시보다 더 큰 금액을 추징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11년부터 2015년도에 걸친 종합적인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해당 기간 법인세와 부가세를 합해 약 35억 원 가량의 세금이 부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931억 원으로 전년대비 23.5%의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으로 31.31% 성장했다.
반면 화장품 사업을 진행한 코드코스메를 종속기업으로 둔 와이지플러스는 70억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도 16억원보다 적자 폭이 64억원 커졌다. 당기순손실도 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외식 사업 부문의 와이지푸즈도 ‘삼거리푸줏간’이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에만 1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