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을 겨냥한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반값에 선보인다고 2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리코드가 보도했다. 아마존이 책정한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는 월 4~5달러. 이는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의 절반 수준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두 가지 방식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달 출범할 예정이며 현재 주요 음반 제작사들과 최종 협상 중이다.
아마존은 다른 경쟁업체들이 내놓은 서비스와 비슷하게 월 10달러에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음원을 재생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월 4~5달러에 아마존 음성인식 스피커인 ‘에코’에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다만 반값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는 음악 재생이 불가하며 에코 스피커 하드웨어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이제까지 다른 경쟁업체들도 반값 서비스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판도라도 최근 5달러짜리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스트리밍이 아닌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다. 즉 내가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없다. 아마존은 이번 반값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출범한 에코 스피커 판매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0만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3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아마존 뮤직’이라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노래는 다양하지 않고 제한적이다. 현재 모바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스포티파이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출범된 애플뮤직은 아이폰 이용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서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라고 리코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