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에 입맞추는 아리야 주타누간. 사진=LPGA
드라이버를 잘 쓰지 않는 ‘괴력의 장타자’ 주타누간이 올 시즌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면서 한 시즌 200만 달러의 갑부로 등장했다. 한 시즌 상금 200만 달러 돌파는 리디아 고(19·캘러웨이)에 이어 두번째다.
주타누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클럽(파72·6681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맹추격을 벌인 ‘역전의 명수’ 김세영(23·미래에셋)과 ‘8등신 미녀’전인지(22·하이트진로)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23·미래에셋)이 4타차 단독 2위, 전인지가 5타차 단독 3위다.
리우 올림픽 2라운드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한 주타누간은 이번 대회에서도 내내 내내 왼쪽 무릎에 테이프를 감고 경기를 치렀다.
4승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시즌 최다승자로 올라선 주타누간은 이번 우승 상금 33만75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을 207만 달러를 획득했다.
주타누간은 4일 동안 드라이버를 잘 쓰지 않으면서도 드라이브 평균거리 273야드, 페어웨인 안착은 56개 홀 중 50개로 정확했다. 그린적중은 72개 홀 중 62개를 골라냈고, 퍼팅수는 하루 평균 29.5개를 작성했다.
주타누간은 리디아 고에 이어 세계여자골프랭킹 2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