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업계 선두주자인 게임빌이 11년만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라인업 6종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에 신작 라인업을 출시해 해외 매출 실적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게임빌은 30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신작 발표회 ‘RPG the Next’를 열고 총 6종의 RPG 기대작을 공개했다.
게임빌은 스마트폰 시절 이전 피처폰 때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2013년 컴투스를 인수한 뒤 각각 ‘별이되어라’와 ‘서머너즈워’ 등을 해외에서 성공시키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 6종의 RPG 장르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장용호 게임빌 PD는 “로열블러드는 모바일 MMORPG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습관적인 부분을 낯설게 해서 처음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자체제작한 게임 중 첫 MMORPG장르의 신작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RPG장르에 편중화되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원빌드 글로벌 전략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각 게임별로 공략 국가를 한정하지 않고 전 세계 곳곳을 타깃으로 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김중완 게임빌 게임사업본부장은 “6종의 라인업 중 ‘워오브크라운’은 일본 시장에서 더 잘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타깃을 두는 것은 아니다”라며 “6종 신작 모두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신규 게임들이 완성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우선 3분기 내 ‘나인하츠’, 4분기에 ‘데빌리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1분기에는 ‘워오브크라운’, ‘A.C.E’,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이 자체개발한 ‘로열블러드’는 내년 3분기께 선보일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라인업 공개가 예정됨에 따라 게임빌의 실적도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게임빌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32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