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도로공사의 ‘2011∼2015년 전국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하이패스 차로에서 198건의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71명이 다쳤다.
하이패스 차로 사고의 원인은 전방 주시 태만, 과속, 졸음운전 등으로 대부분 운전자 과실이지만 현 차로의 구조적인 문제도 사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련 법상 고속도로의 차로 폭은 최소 3.5m로 설치돼야 하지만 전국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1266곳 중 진입로 폭이 3.5m 이상인 곳은 406곳(32%)에 불과하다. 또 하이패스 진입 제한속도는 시속 30㎞ 이하이지만 관련 단속은 없다.
네티즌은 “하루빨리 차로 폭을 넓혀야 한다”, “과속 단속기를 설치해 제한 속도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 “하이패스 진입 시 시속 30km 제한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 60km까지 올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