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랭킹 12위까지 LPGA KEB·하나은행 출전권 부여...SBS골프-네이버 8일 낮 12시부터 생중계
무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
이 대회는 오는 8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린다.
박성현은 시즌 7승을 올리며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 박성현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며 “생애 첫 우승이 메이저 대회였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철저히 준비해서 우승하고 싶다”며 우승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성현은 시즌 상금 약 12억 500만 원으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인 김효주(21·롯데)의 12억 8백만 원보다 300만 원가량 적다. 이번 대회 60위 상금이 400만 원(60명 이상 컷 통과 시 400만 원 이하)이므로 컷 통과만 해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2개 기권)해 7승을 이룬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달성과 함께 또 한 번의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펜딩 챔피언 안신애는 “지난해 오랜만에 우승한 뜻깊은 대회이기 때문에 더 욕심난다”며“컨디션도 매주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이번 주가 시즌 최고의 한 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신애는 코스에 대해 “스카이72 골프클럽의 하늘 코스는 매년 경기를 하지만 라운드할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러프로 공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바람을 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바람 부는 코스를 좋아하고 익숙하지만 9번홀과 18번홀은 맞바람이 불면 정말 어려워지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티업 비전 상금랭킹 2위 고진영(21,넵스)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시즌 같은 코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에서 우승하며 이 코스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시즌 2승씩을 거둔 장수연(22,롯데)과 조정민(22,문영그룹), 시즌 1승과 함께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는 이승현(25·NH투자증권), 이민영2(24·한화), 배선우(22·삼천리), 김해림(27·롯데) 등 실력파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치열한 메이저 우승컵 쟁탈전을 벌인다.
최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23·미래에셋), 백규정(21·CJ대한통운)이 우승하며 명맥을 이었고 지난해에는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연장 승부 끝에 5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우승 시 혜택도 적지 않다. 우승자에게는 4년(일반 대회 2년) 동안 KL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드권이 주어지며 KLPGA투어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와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도 일반 대회의 두 배 가까이 획득할 수 있어 하반기 각종 순위 부문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LPGA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만큼 KLPGA에서는 갤러리플라자에 마련된 KLPGA 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수 팬 사인회, 포토존, 선수 응원 문구 이벤트 등 선수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사생대회, 스내그 골프, 스티커 타투, 솜사탕 증정 등 갤러리와 소통하기 위한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마지막 날에는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KLPGA 골프 키즈 캠프 참가 유소년도 대회장을 방문해 갤러리 골프 문화 캠페인을 펼친다.
대회 종료 후 상금 순위 상위 12명에게는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이 부여되는 만큼 출전 선수들의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수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12시부터 생중계된다. 2라운드는 SBS 지상파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