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애플의 아이폰7·7플러스의 출시로 낸드 플래시(NAND Flash) 업체의 수혜를 예상했다. 아이폰7·7플러스의 저장 용량의 증대로 인해 낸드 플래시 제공 업체인 LG이노텍,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수혜를 전망했다.
애플이 새롭게 공개한 아이폰7·7플러스는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방수 기능을 추가,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저장용량을 기존보다 2배 늘어난 32GB, 128GB, 256GB를 채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모델의 2배 저장용량이기 때문에 낸드 플래시의 수요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아이폰7·7플러스에는 이어폰 잭이 없어지며 기존 이어폰, 헤드폰과의 호환성 문제 등으로 판매량의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신모델에서 새롭게 채택되거나 상향된 하드웨어에 따른 수혜주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LG이노텍,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