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추석을 앞둔 9일 자신의 고향이자 최근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과 맞물려 지역경제가 위기에 빠진 경남 거제를 방문한다. 야권의 대선 주자로서 명절을 앞두고 민심을 잡기위한 발 빠른 행보로 풀이된다.
김경수 의원은 8일 공식입장을 통해 “문 전 대표는 내일(9일) 조선업 위기로 지역경제가 침체하고 임금 체불 증가로 인해 힘들고 우울한 추석 명절을 맞게 된 거제와 통영 지역 민생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의원은 “거제는 조선업이 지역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시민 26만명 중 조선업 종사자와 가족이 18만명이 넘어 조선업 불황이 지역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추석을 앞둔 거제와 통영 지역 주민들의 시름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거제시 거제면의 5일장을 찾아 추석 대목장을 방문하고 이어 자신이 태어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의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조선업 협력업체 중 한 곳인 주식회사 삼록을 방문해 경영진과 근로자들로부터 애로를 청취한다.
오후에는 통영으로 이동해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충렬사를 참배하고, ‘통영 12공방’의 하나인 국가중요무형문화재 99호 추용호 장인(소반장)을 찾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