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장애 원인은 트래픽 폭증인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톡은 12일 오후 7시45분부터 9시52분까지 2시간 이상 알 수 없는 장애를 겪었다. 이용자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카카오톡 장애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이날 오후 7시44분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과 카카오톡 장애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진의 여파로 인해 카카오톡의 데이터센터가 타격을 입은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 터였다.
하지만 점검결과 카카오톡을 통해 지진과 관련한 안부메시지를 보내면서 트래픽이 과도하게 증가해 장애가 발생했다는 게 카카오측의 설명이다. 평소보다 약 4배 가량의 트래픽이 치솟으며 메세지 전송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진의 영향으로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폭증하며 서버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정상화 됐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는 연말이나 연초, 월드컵 등 트래픽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서버를 증설해 혹시 모를 오류를 대비한다"며 "지진의 영향으로 트래픽이 증가할 것은 예상하지 못했으며 현재는 서버를 두 배로 증설해 다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오류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