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왼쪽 측면 지배했다…케인 결승골에도 손흥민 ‘극찬’

입력 2016-09-19 07:53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손흥민(24)이 토트넘 홋스퍼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양세다.

손흥민은 19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간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날 손흥민은 단연 돋보였다. 과감한 왼쪽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8분에는 순식간에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아 아쉬움을 삼키는 장면도 있었다.

이 장면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동료 선수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찔러주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덜랜드 골키퍼의 수 차례 선방이 없었다면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도 있었을 만큼 만점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는 후반 14분에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토트넘이 선덜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도 현지 언론과 해설가들은 손흥민을 극찬하고 있다.

아스날과 프랑스 대표팀의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손흥민은 대단했다. 골과 도움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의 경기력”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손흥민에 대해 “힘이 넘쳤고,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선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좋은 찬스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한 경기력으로 토트넘 이적 한 시즌만에 볼프스부르크 등 복수의 클럽과 이적설을 낳기도 한 손흥민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경기력 논란을 불식시키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