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운용, 필리핀 편입한 VIP펀드 출시 '초읽기'

입력 2016-09-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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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 뉴아세안 3개국 '집중투자' 고수익 추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필리핀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을 편입한 동남아투자 펀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운용은 가칭 ‘신한BNP파리바 VIP펀드’에 대한 약관 심사를 금융감독원에 신청했고, 이르면 내달중 관련 신상품을 내놓는다.

신한BNP파리바 VIP펀드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른바 뉴 아세안(ASEAN)지역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각 국가별 증시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위탁운용사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발굴하고, 미국 달러화와 원화 환율 변동위험에 대해 부분 환헤지를 실행해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동남아 최고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지역은 최근 상품개발 및 운용에 대한 MOU를 맺은 비나캐피탈(VIna Capital)의 자회사가 운용하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BNP파리바 현지 홍콩 법인에서 관리하는 구조다.

사측 관계자는 "비나 캐피탈은 베트남 최대 운용사로써 베트남에 대한 종합적인 전문성 및 경험을 갖췄고, VIP펀드는 비나캐피탈의 자회사인 비나웰스(Vina Wealth)가 투자한다"며 "각 위탁사는 시장 변화 및 성과에 대해 서울과 호치민, 홍콩에서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적의 수익률을 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들 3개국은 외국인 투자 확대, 견고한 내수 시장 및 정부의 개혁 정책 등에 힘 입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실제 평균 경제성장률이 5%를 기록, 오는 2021년까지 6%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낮은 평균 연령의 매력적인 인구 구조도 호재로 꼽힌다.

특히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개혁정치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파급해 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필리핀은 지난 2분기 GDP성장율리 7%대를 기록, 3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아시아국가중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관련 펀드는 다른 운용사들도 선보인 적이 있지만, 아직 국내엔 상대적으로 생소한 필리핀을 대폭 편입한 점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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