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시장 진출 위해 인증 개선 필요"… 머리 맞댄 수출 中企

입력 2016-09-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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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4회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제4회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4회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수출 중소기업들을 위해 할랄에 대한 정보 제공과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중기중앙회가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농림축산식품부 전한영 수출진흥과장은 이날 포럼에서 '할랄·코셔 시장 수출 확대 정책 방향 및 지원사업' 발표를 통해 "할랄인증제도, 신시장 정보 제공 및 할랄 전문분석기관 운영, 할랄화장품 원료 연구, 의료관광활성화 등 다각적으로 할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할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여러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김 생산 전문업체 삼해상사의 김덕술 대표는 국내 인증과 관련해 “기간이 오래 걸려 불편하고, 할랄인증 업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인증업체 원부재료를 사용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초콜렛류를 수출하는 더베러푸드 김용호 대표도 "할랄제품 생산을 위한 국내외 할랄인증 원재료 업체의 데이터구축 및 공유가 필요하다"며 "국내 거주 외국인 및 관광객 대상으로 한 할랄코너 면세점 개설, 할랄문화단지 조성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양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유파트너스 송지유 대표와 미미클 진인섭 이사는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전시회 참여지원 확대, 홈페이지 외국어 번역 지원, 동영상 제작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조영찬 할랄협회 수석위원은 "지금까지의 정책은 주로 초기 개념 정립 및 제도 정비 차원이었고, 앞으로는 실질적인 정보 제공과 현업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한 때"라며 "특히, 할랄 인증을 발급하는 각 국의 인증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조사를 통해 인증기관 DB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여두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 대표는 “할랄시장은 3조2000억 달러의 시장 규모와 17억 명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라며 “우리 중소기업계가 할랄을 새로운 신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면 지속적인 성장과 수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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