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한진해운의 기업계속가치(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아 회생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진해운이 40여 년간 쌓아온 영업망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진해운을 살릴 것이냐 죽일 것이냐”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위 의원은 “정부가 한진해운의 방향에 대해 정확한 시그널을 보내주지 않으면 한진해운을 살려서 국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직원들도 (다른 국가선사로) 떠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장관은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어 법원이 (회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40여 년간 쌓아온 신뢰, 영업망, 사람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시아-미주 간 영업망, 아시아-한국 간 영업망은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물밑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