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이 27일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세계 1위 해운업체인 머스크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외신보도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머스크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노릴 것이라는 예측보도가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만일 머스크가 한진해운 일부를 인수한다면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 점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데이비드 커스턴스 운송 분야 애널리스트는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법정관리 상태인 한진해운과 채권단 주도로 채무조정 중인 현대상선 모두 강력한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며 “머스크는 세계 최대 선사로 이런 인수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리더로서 머스크는 반드시 합병에 참여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한다”며 “머스크가 인수할 수 있는 업체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컨테이너 선사 대부분은 동맹체로 결속돼 있거나 가문 또는 정부의 통제 아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머스크가 현대와 한진 자산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