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국감에도 야당 의원으로부터 칭찬받은 김영석 해수부 장관

입력 2016-09-28 10:22수정 2016-09-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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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질문에 답변 술술… “업무 파악 능력 대단”

▲김영석 해수부 장관
27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이례적으로 장관이 칭찬을 받았다. 야당만 참석한 반쪽 국감으로 세월호와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정부의 대처 미흡이 도마 위에 오른 와중에 받은 칭찬이라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종회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후 추가질의 도중 김영석 해수부 장관에게 갑자기 ‘세목망(일명 모기장그물)’에 대해 질의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10㎜ 이하 그물코를 가진 그물”이라며 막힘없이 답변을 이어가자, 김 의원은 “역시 ‘명불허전’이다. 업무 파악 능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연안계량안간망(어법 중 하나)을 1994년 신설하면서 그물코 크기를 24㎜ 이상으로 해놔서 멸치를 잡을 수 없다”며 “세목망을 쓸 수 있게 해서 연안계량안간망도 멸치를 잡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의 업무 파악 능력은 이미 유명하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30년 이상을 해수부에서만 경력을 쌓아왔다.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도 지내 현 정부의 해양ㆍ수산정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 인사청문회서도 해수부 수장으로서의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여야 모두에게 칭찬을 받은 바 있다. 또 청문회의 단골 메뉴인 후보자의 도덕성 등 신상에 관한 지적은 이례적으로 단 한 건도 없었다.

당시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현 국민의당)은 “도덕성 문제를 확인하는 것도 청문회의 주요 기능인데 후보자가 잘 살아 와서 그런지 물어볼 게 없다”며 “아주 깨끗하고 완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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