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30일 판교 창조경제밸리 특별계획구역인 I-Square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에서 현상설계 등에 의해 창의적 개발안을 받아들여 지구단위계획으로 수용 결정하는 구역이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지난해 11월 30일 1단계 도로공사 부지에 대한 지구지정을 거쳐 본격적인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처음으로 민간사업자에 용지 공급을 착수하게 된 것이다.
창조경제밸리 핵심지역에 위치한 I-Square는 남측에 조성돼 있는 기존 테크노밸리에서도 접근성이 양호한 국지도 23호선 도로변에 위치한 C1,C2BL에 3만2546㎡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이번 공모는 민간의 창의적 사업계획 제안을 극대화하고자 계획단계부터 대상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민간의 계획을 수용해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공모지침은 ‘필수 도입시설 및 기준’만을 제시했다. 그 외 시설은 수요조사와 입주자 유치결과를 바탕으로 기획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지를 공급받는 민간사업자는 광장, 컨퍼런스‧전시시설, 업무‧상업시설, 주거‧문화‧여가공간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해 입주기업간․구성원간 교류와 소통의 중심지로 조성하게 된다.
공모일정은 오는 30일 공모공고를 시작으로 10월 7일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참가의향서 접수 와 사업신청서 접수는 12월 30일에 진행되며 이를 거친 후 내년 1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 선정 방법으로는 1차 사업계획과 2차 토지입찰가격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고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LH관계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I-Square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잘 이해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개발․재무․관리운영능력 등을 고루 갖춘 우수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 체결, 설계 및 인허가를 거쳐 2020년까지 건축을 완료하고 입주(개장)할 계획이다.
LH관계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현재 1단계(舊 도공부지) 조성공사, 2단계(확장예정지) 인허가, 기업지원허브 및 기업성장지원센터 등이 정부의 마스터플랜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지원허브, 기업성장지원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입주하고, 민간건축 대부분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기존 테크노밸리와 함께 1600여개 첨단기업, 10만여명의 창의적 인재들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창조경제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LH는 이번 I-Square 공모를 시작으로 벤처․혁신공간 등의 용지도 공동 사업시행자 및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를 거쳐 공간별 특성에 맞는 평가기준을 마련하여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자 공모 등 공급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