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가 3일(현지시간)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LG화학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패러데이퓨처는 “LG화학과의 파트너십으로 세계서 가장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했다”며 “이 배터리는 패러데이퓨처가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인 ‘VPA(Variable Platform Architecture)’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VPA 플랫폼은 패러데이퓨처의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으로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플랫폼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러스의 관계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6’에서 최고 시속 320㎞의 전기차 시제품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경쟁업체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LG화학은 패러데이퓨처와의 정확한 계약 규모나 전기차 배터리가 들어가는 모델명 등은 계약 규정상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양사간의 기술적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진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향후에도 패러데이퓨처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