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가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날 오전 홍 대표는 사측과 주요 임원들에게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4년 12월에 선임된 홍 대표의 임기는 2017년말까지이다.
업계에선 홍 대표의 사의 표명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기는 분위기가 크다.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지난 4월 양사 합병 이후 업무 보고식에서 홍 대표에게 직접 미래에셋 뱃지를 달아주며 새로운 가족으로서의 결합에 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홍 대표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지속적으로 표명했다. 그는 대우증권 공채 출신으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경영진들 대비 상징성도 그만큼 컸다"며 "12월 합볍을 앞두고 홍 대표가 그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빨리 거취를 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으로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신임 최고 경영자(CEO)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