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즉석밥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시장에 진출한 지 14년 만이다.
10일 농심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초 즉석밥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재고가 소진돼 현재 판매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2년 즉석밥 브랜드 '햅쌀밥'을 선보이며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 농심은 경기도 안양에 전용공장까지 마련했다.
그러나 경쟁사인 CJ제일제당은 물론 후발주자인 오뚜기와 동원F&B에도 밀리자 즉석밥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심 측은 "즉석밥 공장 가동 중단은 사실이지만 철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즉석밥 관련 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