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자극’… 소니코리아, HRA 레코딩 턴테이블 출시

입력 2016-10-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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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소니코리아)

‘지지직….’ LP판에 바늘을 올리자 귀에 익은 잡음과 함께 가수 아이유의 음성이 흘러나온다. 깔끔한 MP3 음악에 비해 조금은 거칠지만 아날로그 특유의 따스함이 감도는 LP판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고있자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소니코리아가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기위해 턴테이블 신제품을 내놓는다.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젊은층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포부다.

11일 소니코리아 모리모토 오사무 대표는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날로그 사운드 재생과 고해상도 디지털 리핑 기능을 모두 갖춘 HRA 레코딩 턴테이블 'PS-HX500'을 공개했다.

모리모토 오사무 대표는 “스마트폰 하나로 음악을 즐기고 책까지 읽는 시대이지만 이럴때일 수록 아날로그 콘텐츠 재조명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아날로그를 경험해 보지 못한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최근 복고 바람이 불며 LP(Long Play record·롱플레이레코드)가 부활하고 있다. 지름 30㎝, 1분에 33과 1/3 회전을 하는 음반이 돌아온 것이다. LP의 부활은 2000년대 초 시작돼 2010년에 접어들면서 속도가 붙었다. 미국에서도 2011년 부터 매년 판매량이 늘어 2015년 1억 장을 돌파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올해 판매량은 1억3000만장. 매년 30% 이상 판매량이 급증한 결과다. 국내에서도 2013년 가수 조용필이 19집 ‘헬로우’를 LP로 발매한데 이어 지드래곤, 아이유, 원더걸스 등도 한정판으로 LP를 발매하며 주목받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러한 시장 성장성에 주목했다. 신제품 PS-HX500는 소니가 보유한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의 혁신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디지털 리핑 기능을 통해 LP 레코드의 아날로그 음악을 원음에 가까운 HRA 디지털 음원으로 저장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음악을 디지털로 매우 쉽고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아날로그 음악에 대한 오디오 애호가들의 향수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PS-HX500은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기록해 시간과 공간적 제약을 넘어 언제 어디서든 LP 레코드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제품의 가격은 89만9000원이며, 이날부터 온·오프라인 소니스토어 및 소니 매장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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