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외 생산기지 숙원 푸나…中 시안에 생산공장 설립

입력 2016-10-11 17:56

쌍용자동차가 중국 시장 진출 위해 현지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대륙 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글로벌 SUV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쌍용차는 11일 중국 섬서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의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함이다.

이 조인식에는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시안시(西安市) 상관길경 시장, 파트너사인 섬서기차그룹 원굉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오랫동안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해 왔다”며 “LOI가 최종 계약으로 연결되면 이 합작사는 쌍용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주요 협력사 동반 진출을 통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현재 생산ㆍ개발 중인 모델들을 순차적으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쌍용차와 계약을 맺은 섬서기차그룹은 1968년 설립된 상용차 생산업체다. 중국 기계 500강 기업 중 21위에 올라 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쌍용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될 합작사는 ‘글로벌 SUV 기업’으로 도약해나가려는 쌍용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