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김세영, 장하나 등 LPGA 빛낸 태극군단 스카이72에 총출동
이번 대회는 LPGA 태극군단들의 샷을 한 눈에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최소 1승 이상을 수확한 전인지, 김세영, 장하나, 김인경, 김효주 등이 출전해 국내팬들을 만난다.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국내와 일본 투어의 타이틀 방어에 연속 도전했던 전인지가 LPGA 투어로 돌아왔다. LPGA 데뷔 첫 해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삼촌팬’들 앞에서 시즌 2승을 향한 기세몰이에 나선다.
2주 연속 아시안스윙에서 대한민국 릴레이 우승을 이끈 김인경과 장하나도 국내로 귀환한다. 김인경에게 아시안스윙 첫 번째 대회 레인우드 LPGA 클래식은 6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안긴 희망의 무대였고, 뒤이어 대만에서 열린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은 우승한 장하나에게 큰 위로가 됐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김세영과 김효주도 심기일전해 재도약을 준비한다.
올해 LPGA 투어도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번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포함해 단 6개의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선수들에겐 출전 대회 수가 줄어들수록 막판 스퍼트에 대한 부담감과 긴장감이 더해지기 마련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태극 낭자들은 국내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관심을 등에 업고 자신감과 안정감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는 외국 강자들도 한국을 찾았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를 비롯해 유일한 시즌 5승자 아리야 주타누간(세계랭킹 2위), 캐나다 천재 골프소녀 브룩 헨더슨(4위) 등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5위)은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박세리의 공식 은퇴식이 열린다. 그는 LPGA 투어 통산 25승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행사는 13일 대회 1라운드 종료 후 18번홀 그린에서 그의 동료들, 팬들과 함께 진행된다.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통산 1천만 달러의 상금액을 달성했고,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보여준 맨발 투혼은 골프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명장면을 연출해 IMF 외환위기로 고통을 겪던 국민들에게 큰 용기를 선사하기도 했다.
골프전문채널 JTBC골프는 아시안스윙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1라운드를 13일 낮 12시에, 2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는 오전 11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대회 기간 : 10월 13일 ~ 16일 (한국시간)
개최지 :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클럽 오션 코스 (파72·6364야드)
총상금 : 200만 달러 (약 22억 원)
디펜딩 챔피언 : 렉시 톰슨(미국)
출전 : 한국(계) 선수=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뉴질랜드 교포), 전인지(22·하이트진로), 김세영(23·미래에셋), 장하나(24·BC카드), 박성현(23·넵스), 양희영(27·PNS),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이미림(26·NH투자증권), 김효주(21·롯데), 고진영(21·넵스), 김인경(28·한화), 최나연(29·SK 텔레콤) 등
외국 선수=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 제리나 필러, 브리타니 랭, 크리스티 커,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펑 샨샨(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