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소위 '짝퉁'으로 불리는 액세서리, 가방 등의 위조상품에 대해 관련 기관과 합동단속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10일 부터 12일까지 특허청, 자치구 및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등과 함께 이태원동 상가,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신촌, 강남고속터미널 주변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한 단속에 앞서 특허청의 전문강사가 단속공무원과 시민단체에게 짝퉁 감별에 대한 현장 교육과 위조 상품의 다양한 유통경로 사례 등을 들려주는 시간도 갖을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265개 점포를 단속해 가방을 비롯한 위조상품 1908점을 적발, 264개 점포는 시정권고하고 1개 점포는 형사고발했다. 지난해 단속결과를 분석해 보면 위조상품의 유통경로는 일반상가(48%)나 전문상가(50%)가 대부분이었으며, 위조상품의 품목은 악세서리(63%),가방류(14%),지갑류(1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측은 "이번 단속은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실시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가짜명품, 위조상품 유통이 줄어들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중국산 짝퉁이 국내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