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모멘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중심의 현대기아차 출고판매 증가세와 믹스개선 효과 지속으로 견고한 실적 및 주가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대형 부품사 중 밸류에이션(valuation)은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현대기아차 파업과 원화강세 영향으로 시장 컨센서스 소폭 하회가 예상된다”면서 “현대기아차 합산 3분기 글로벌 출고판매는 176만9000대를 기록했고 중국공장 판매가 기저효과로 인해 24.9% 급증했고 인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해외공장이 견고했지만 국내공장이 18.7%나 감소하며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사 모듈부문(순수모듈+핵심부품) 매출의 34%를 차지하는 중국모멘텀은 4분기에도 지
속될 전망“이라며 ”11월에 현대차 신형 Verna, 기아차 신형 K2가 투입 예정이며 1.6L 이하 차종에 대한 구매세 인하조치가 연말 종료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 산업수요 역시 견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5월부터 멕시코 모듈 및 핵심부품(램프, 브레이크, 에어백)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고 2017년 4월에는 체코에도 신규 램프공장을 가동하며 각각 북미·유럽에서 고객다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ADAS와 친환경차 등 미래 자동차 트렌드에서도 그룹 내 핵심적 역할이 지속 확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8조5400억 원, 영업이익은 6402억 원을 각각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핵심부품 매출에서는 한국 및 중국공장의 기여가 큰 상황인데 한국은 가동률 하락, 중국은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매출성장세는 2분기에 이어 순수모듈보다 소폭 낮을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