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추가기금 총회 의장을 6년 연속 배출했다.
해양수산부는 17일부터 2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IOPC 정기 총회에서 김성범 해수부 기획재정담당관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추가기금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IOPC는 유조선의 유류 유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선주의 책임한도를 초과하는 피해를 보상하는 국제기구로, 92기금(114개국)과 추가기금(31개국)으로 구성된다. 특히 추가기금은 유류오염 사고 피해액이 총 보상한도인 2억300만 SDR(약 3170억 원)을 넘을 경우 7억5000만 SDR(약 1조1700억 원)의 범위 내에서 피해를 보상한다.
김성범 과장은 앞으로 1년간 추가기금 예산과 정유사가 납부하는 분담금액 등을 결정하는 총회의 의사결정을 주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기금 사무국 운영, 국제유류오염보상체계 등 IOPC 기금의 현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김 과장은 2010년 허베이스피리트 피해보상지원단 보상협력팀장으로 재직할 당시 IOPC 펀즈(Funds)와의 협상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이러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회원국 중 최초로 2011년 추가기금 의장에 선출됐으며 올해로 6년 연속 의장직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