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일본시장 데뷔…수요 폭발에 오류 발생도

입력 2016-10-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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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의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25일(현지시간) 일본시장에 데뷔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기존 IC카드 대신에 애플페이를 이용해 역 개찰구를 통과하거나 소매점이나 택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구글도 조만간 일본에서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소니와 NTT도코모가 인프라를 키워온 일본 스마트폰 결제시장이 본격적인 보급기를 맞게 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다만 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는 이날 오전 일시적으로 서비스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플페이가 시작되면서 정기권 구입 등을 할 수 있는 JR동일본 자체 앱과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대폭 늘어난 것이 그 요인이라고 JR동일본은 밝혔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충전과 그린승차권 구입 등 JR동일본 서버에 접근해야 하는 작업이 오전 7시 반~11시에 걸쳐 차질을 빚었다. 이는 그만큼 애플페이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애플은 이날 애플페이 앱을 배포했으며 최신 아이폰7이나 손목시계형 단말기 애플워치 신기종 이용자는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을 포함해 전국 약 4800개 역과 36만 곳 소매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 지문센서에 손가락을 대면 서명이나 비밀번호 입력이 없이도 결제가 이뤄진다.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시장이지만 애플페이 도입은 늦었다. 일본은 소니가 개발한 비접촉 IC카드 기술인 ‘펠리카(Felica)’가 널리 보급됐기 때문. 지난해 일본에서 비접촉식 전자화폐 결제금액은 4조6443억 엔(약 50조5258억 원)에 달했는데 그 중 대부분을 펠리카가 차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애플은 일본 전용 아이폰에 특별히 펠리카를 탑재해 대중적 결제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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