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LG상사에 대해 3분기 어닝 쇼크로 성장 속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3만1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2조9419억원, 216억원, 12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며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개선에 대한 기대치 낮춰 잡았다”라고 밝혔다.
자원사업은 석탄이 주도하는 시황개선에 불구하고 석유 매출 4분기 이월, 석탄 폐석처리비용 반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약세를 보였다. 인프라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수익인식 감소보다는 트레이딩 실적 악화로 기대수준에 못미쳤다. 물류사업은 성수기임에 불구하고, 해운시황 침체와 물량확대 위한 공격적 영업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저조했다.
김 연구원은 “자원사업은 석탄 시황개선 지속, 비경상 요인 해소에 따른 반등이 예상되나, 트레이딩과 물류사업은 단기간내의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는 2017년 PER(주가수익비율) 9.3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로 역사적 밴드 중단”이라며 “그러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치가 높은 물류사업에 대한 성장성 둔화 우려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