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CE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CE부문이 매출 11조2400억 원, 영업이익 77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3% 늘었다. 최근 2년 사이 적자와 흑자를 오가며 간신히 실적을 유지해왔던 CE부문이 화려하게 부활한 것.
SUHD·커브드·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고,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주방가전의 판매가 전체적인 호조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UHD TV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TV 부문은 11년 연속 세계 1위 달성 목표를 세웠다. 생활가전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CE부문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하고 B2B 사업, 온라인 유통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해 실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