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발표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갤럭시노트7’ 불량 및 단종 여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6.1%, 29.7% 감소한 47조8000억 원, 5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각각 10% 증가하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부품이 IM(IT·모바일) 부진을 일정 부분 상쇄했고 특히 반도체는 빗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률), 판가가 예상보다 좋아 오는 4분기 실적 청신호를 예고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오는 4분기 IM부문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되고 반도체부문의 성과가 추가로 개선될 수 있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추정치 7조5000억 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공급부족에 따른 D램 가격 상승과 3차원 낸드플래시 비중 증가 및 10% 중반에 달하는 빗그로스 등을 보여줄 낸드플래시를 감안하면 반도체부문이 예상보다 높은 4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플레이는 LCD의 흑자폭이 커지겠지만 플렉서블 OLED가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물량이 줄 수 있어 OLED 실적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