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코스피 수익률은 2.49%를 기록해 G20 증시 중 1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월30일 1970.35에서 지난 28일 2019.42로 올라 2.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G20 국가 증시의 대표 지수 평균 상승률은 6.71%를 기록해 4.22%p 낮았다.
G20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국가는 브라질로 24.80% 뛰었다. 이어 아르헨티나(21.69%), 일본(12.01%), 독일(10.50%), 인도네시아(7.85%)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각각 7.56%, 7.49%로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낮은 수익률은 기록한 국가는 터키(1.97%), 미국(1.29%), 호주(-0.50%), 사우디(-1.19%), 남아공(-3.28%) 등이었다.
코스피는 글로벌 상승랠리 속에서 지난 9월 초 장중 2070선을 터치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 대내외 악재가 발생하면서 2010선까지 후퇴했다.
지난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결정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이익 기대가 약화되면서 11월 글로벌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보다 조정 압력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