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뷰티기업 애경이 온라인 유명인사를 뜻하는 ‘왕홍’(網紅)을 대상으로 2차 애경뷰티데이를 개최한다.
애경뷰티데이는 1일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수원역사에 위치한 AK타운에서 K-뷰티와 애경의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LUNA) 등의 화장품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왕홍 20명이 참여한다.
이번 2차 애경뷰티데이는 왕홍과 중국 소비자들과의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콘셉트로 진행된다. 이날 진행되는 모든 내용이 SNS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된다.
초청된 왕홍 20명은 개인 SNS를 통해 애경의 대표 화장품인 에이지 20’s와 루나의 제품 소개 및 메이크업 시연 등을 생중계한다. 에이지 20’s와 루나 측은 한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위해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TV 속의 한국 연예인 메이크업을 주제로 ‘청순 사극 메이크업’과 ‘걸그룹 메이크업’ 강좌를 선보인다.
또 실시간으로 왕홍들이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SNS상에서 깜짝이벤트를 진행해 참여도와 주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억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영상기반 SNS 메이파이(美拍)를 통해 이날 행사내용이 실시간으로 중계돼 중국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왕홍 초청행사는 애경산업에서 그룹 계열사인 AK플라자, 노보텔 앰버서더 수원, 제주항공 등 뷰티(화장품), 백화점, 호텔, 항공으로 이어지는 융합행사로 공동진행해 K-뷰티는 물론 한국의 쇼핑몰 탐방, 패션 문화경험 등을 10월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초청된 20명의 왕홍은 중국 SNS상에서 뷰티, 패션 등의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트렌드 오피니언 리더다. 이들 20명은 웨이보, 모차, 이즈보 등 중국의 주요 SNS에서 활동하며 총 팔로워수는 1500만 명 이상으로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애경은 지난 5월 중국 파워유저 1차 초청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화장품 마케팅전문가를 꿈꾸는 재한 중국인유학생을 대상으로 소비자서포터즈 ‘애경 천금단(千金团)’을 운영하는 등 선도적인 왕홍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왕홍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애경뷰티데이 이후 에이지 20’s와 루나의 웨이보 팔로우 숫자가 각각 3배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다.
애경 관계자는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떠나 이제 왕홍이 직접 판매에 나서고, 왕홍과 함께 제품을 이용한 드라마를 촬영하는 등 추가 아이디어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