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월 한 달간 국내 4만7186대, 해외 36만4313대로 총 41만149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가운데 태풍에 따른 생산 차질, 신차 부재 등이 겹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4% 급감했다. 다만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전월과 비교해서는 13.6% 증가해 넉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7943대로 내수를 이끌었다. ‘쏘나타’ 5604대, ‘그랜저’ 3527대, ‘엑센트’ 824대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신형 ‘i30’는 648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투산’ 4127대, ‘싼타페’ 427대, ‘맥스크루즈’ 563대 등 총 871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4876대, ‘EQ900’ 965대 등 총 5841대가 팔렸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이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이다.
해외는 국내공장 수출 9만906대, 해외공장 판매 27만34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36만431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말까지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형 그랜저 등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판매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