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별도 영업익 1861억… 라이신 흑자전환 효과

입력 2016-11-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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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일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86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3084억 원으로 6.0% 늘었고 순이익은 1231억 원으로 277.6% 증가했다.

회사 측은 “HMR(가정간편식)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가공식품군 판매 호조와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판가 회복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식품부문 내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9% 늘었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매출 비중 역시 71%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바이오의 경우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절감을 지속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들어 라이신 제품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243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해 내수 침체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HMR 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았고,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 김치의 매출이 크게 늘며 가공식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원당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따른 소재식품의 이익 감소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3% 줄어든 1143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과 트립토판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가 하락하며 전년비 1.8% 감소한 456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70.8% 늘어난 398억 원을 시현했다. 작년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라이신 실판가가 올해 2분기부터 상승국면에 들어섰고, 라이신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14% 가량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전체 매출의 약 71%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4786억 원으로 전년비 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축산판가 회복으로 지난해에 비해 67.6%나 늘어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식품부문에서는 HMR 등 가공식품 및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식품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상승세인 글로벌 식품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특히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축적된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통해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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