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한화테크윈’ 3분기 어닝쇼크 발표 하루만에 21% 떨어져

입력 2016-1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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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카이스트랩’ 美클린턴 에너지 정책 기대 21% 껑충

11월 첫째 주(10월 31일∼11월 4일) 코스피 지수는 최순실 파문 등 잇따른 악재로 전주 대비 37.4포인트(1.82%) 내린 1982.02로 마감했다. 지난 2일에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1980선까지 붕괴됐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세’는 전주 517억 원에서 3952억 원으로 확대됐고, 개인투자자도 5119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877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DSR·아이카이스트랩 강세… 韓美 정치 테마주 반짝? =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로프 제조업체 DSR는 지난 한 주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DSR는 지난달 31일 전일 대비 25.71% 오른 6210원에 거래를 마쳤고, 2일에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급등하는 등 한 주간 43.7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DSR의 주가 급등에 대해 최순실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해석했다. DSR 홍하종 경영총괄 사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경남고 동문이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 미국 위스콘신대학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받았다는 설명이다.

DSR는 주가 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주식 등의 소유 상황 보고서 외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1일 답변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카이스트랩은 미국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에너지 정책과 연관성이 부각되며 21.82% 상승했다. 아이카이스트랩은 지난달 20일, 미국 버지니아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지위 승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힐러리는 오는 2020년까지 미국 태양광 발전 규모를 140GW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코오롱은 티슈진 보유지분 가치가 부각되며 16.83% 상승했다. 코오롱의 현 주가에 티슈진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고, 최대 4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이 티슈진 지분 1.1%를 116억 원에 사들인 만큼 코오롱이 보유한 티슈진 지분 31.15%의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티슈진의 지분가치를 감안하면 코오롱의 순자산가치는 9927억 원”이라며 “지난 1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도 티슈진과 5 대 5로 배분한다”고 설명했다.

대성합동지주와 대성산업은 SK그룹의 대성산업가스 인수 소식에 한 주간 각각 12.86%, 12.36% 급등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4일, SK에 대해 대성산업가스 인수 추진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SK는 “10월 20일 매각주관사(골드만삭스 증권)로부터 매각 안내서를 송부 받았으나, 향후 입찰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자회사인 테크팩솔루션의 이큐파트너스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는 소식에 11.46% 급등했다. 이외에도 동부건설(21.90%), 삼양식품(10.65%), 대현(10.24%), STX(8.25%)가 크게 상승했다.

◇한화테크윈, 3분기 호실적에도 급락… 컨센서스 하회 =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한화테크윈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주 주가 하락률이 24.80%에 달하며 4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테크윈은 1일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 8873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하루 만에 전일 대비 21.16% 급락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4% 급증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500억 원을 하회한 수준”이라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은 에너지 및 산업용 장비의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비스타는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발생과 차익실현 움직임에 한 주간 20.43% 하락했다. 아비스타는 10월 31일 전일 대비 12.39% 하락하기 시작해 3일 종가 101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기문 테마주’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승승장구했던 성문전자는 19.01%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성문전자는 4일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1만5150원과 비교할 때 50.49%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JW생명과학은 차익실현 및 관망세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한 주간 17.35%의 주가 하락률을 보였다. 금양은 대여금 청구 소송의 대법원 상고 소식에 15.69% 급락했고, 해성디에스도 2016년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부진했다는 소식에 15.69% 하락했다.

이외에도 유수홀딩스(-15.18%), 제이준(-14.98%), 한세예스24홀딩스(-13.49%), 쌍용머티리얼(-13.39%)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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