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된 이후 참고인 조사 외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삼성이 처음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검사장)는 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대외협력단 등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 등도 포함됐다.
박 사장과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출국금지 조치한 검찰은 이들에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순실 모녀가 독일에 세운 업체 '비덱(Widec)'에 280만 유로(35억여 원)를 지원한 단서가 나와 수사선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