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와 손잡고 ‘복합 한류 타운’ 조성
HDC현대아이파크몰이 복합쇼핑몰 용산 ‘아이파크몰’의 전면 증축에 나선다.
아이파크몰은 용산 상권이 팽창하고 HDC신라면세점이 오픈하며 방문객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쇼핑과 관광 지원 기능을 확충하기 위한 대대적인 증축과 리뉴얼을 단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06년 아이파크몰에 아이파크백화점을 개점하며 유통 사업에 직접 뛰어든 지 10년 만이다.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말 면세점 입점과 이번 증축에 따른 하드웨어, 새로운 콘텐츠 확보로 정몽규 회장이 2015년 밝힌 ‘비전2020 계획’에 따른 ‘글로벌 어뮤즈먼트몰’로 본격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파크몰 전체를 관광 타운화 하기 위한 각종 영화∙미디어 한류 콘텐츠가 전면에 도입된다. 총 20개의 초대형 상영관이 선보이며, 세계 최대의 ‘IMAX GT 레이저(IMAX Grand Theatre Laser)’를 비롯해 4DX, 스크린 X, 스피어 X, 사운드 X 등 CGV의 기술력이 응집된 특별관이 모두 들어선다.
또, 90m가 넘는 레드카펫이 설치돼 시사회와 무대인사, 사인회, 스타 오픈 토크가 연일 개최된다. 이를 토대로 영화제와 제작 발표회, 팬미팅 등 무궁무진한 ‘K-무비 관광 투어’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의 극장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IMAX GT 레이저’는 중국 현지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워 큰 규모의 상영관을 선호하는 유커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CJ E&M과 CJ오쇼핑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방송과 뷰티, 패션, 쇼핑 등 미디어 제작과 라이프스타일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오픈 스튜디오와 오디션 부스, 신규 방송 제작 등 국내외 전 세계 한류팬들을 설레게 할 셀렙(Celeb)들과의 만남이 연중 펼쳐진다. 이외에도 4층 이벤트파크에는 상설 대형 공연장이 들어서는 등 아이파크몰은 관광객을 위한 한류 공연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 행사의 중심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이파크몰은 향후 HDC신라면세점과의 시너지를 꾀한다. 호텔신라와의 합작사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추가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현대아이파크몰은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전폭 지원하며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서 책임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이파크몰이 대대적인 콘텐츠와 하드웨어 확보에 나서며 이곳에 입점한 HDC면세점은 연간 약 100만명의 방문객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공공 시설인 민자역사 운영사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 용산역 대합실과 쇼핑몰과의 연결통로도 리뉴얼 돼 공공 보행 시설과 이용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된다. 용산역사의 상업 기능이 주변 상권을 넘어 충청, 호남, 강원 뿐 아니라 영남권까지 대폭 확장됨에 따라 용산역을 통해 들어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역사-쇼핑몰-면세점-역사 주변으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는 민자역사의 상업공간이 단순한 판매 시설을 넘어 관광과 문화, 여가의 공간으로 기능이 대폭 확장된 데 따른 것이다.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들어서 용산역 계단부에 신설될 캐노피 테라스는 용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을 문고와 소축제, 휴식, 일반 작품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또 옥상 공간에는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조경 공간과 풋살을 중심으로 한 운동∙여가 시설이 꾸며진다.
아이파크몰은 면세점 입점과 이번 증축이 기폭제가 되어 아이파크몰 전체가 쇼핑∙관광 특운으로 변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산역 전면부와 주변부 개발, 미군기지 이전, 국내 최대규모 호텔단지 건립 등 각종 개발 계획과 맞물려 용산역 일대를 서울 최대의 관광 타운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포부다.
HDC현대아이파크몰 양창훈 대표는 “이번 증축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미디어 제작∙체험, 공연 등 주요 상업∙문화∙여가시설을 모두 갖춘 ‘제3세대 쇼핑몰’로써 발돋움해 나가게 됐다”며 “‘글로벌 어뮤즈먼트 몰’ 실현이라는 쇼핑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