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9일 오후 5시 정부 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합동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금융당국은 미국 대선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이와 관련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상하는 한편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코스닥은 6% 폭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0원대로 하루 새 20원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임 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위.금감원 관계자들,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융센터 원장,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