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TF 수장은 장남인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이 맡았다.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의 지시로 이달 초 각 계열사에서 뽑은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4차산업 TF'가 꾸려졌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가리키는 말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된다.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직원들에게 이와 관련한 사업 영역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 등 다양한 외부 행사를 다니면서 중요성을 인식해 아이디어를 모으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TF팀장을 맡은 박세창 사장은 올 1월 전략경영실장에 선임된 이후 기업 전반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8월에는 그룹의 새로운 지주사인 금호홀딩스의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등 3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