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바이오 신약ㆍ바이오 시밀러 시장 확대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빠른 시장 참여 등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회사의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전문 업체”라며 “CMO 시장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지속 확대와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 시밀러 출시 러시, 제약 업체의 CMO 비중 증가 추세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우 연구원은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에 주목했다. 1, 2공장의 가동으로 18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CMO 3위의 규모를 이뤘으며, 2018년 완공될 3공장의 18만 리터가 더해질 경우 총 생산량은 36만 리터로 글로벌 1위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였을 경우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캐파(Capa)를 증강시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수익성은 지속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미래 수익원도 확보했다”며 “지난해 기준 520억 달러 시장 규모의 6개 바이오 시밀러 제품 대부분을 개발 완료한 상황이다. 경쟁사 대비 시장 진입은 한발 늦었지만 풍부한 자금과 빠른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