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3일 "대통령께서 마지막 하실 일은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국민이 다치기 전에, 평화롭고 순조롭게 순리대로 정국 정상화를 위해 결자해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손으로 헌법이 대통령께 드린 권한을 돌려받는 절차가 남았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2일 열린 촛불집회와 관련해 "위대한 국민이 만든 승리의 역사로, 민주주의의 새 역사의 기운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 늘 애국을 강조했다. 대통령이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애국이란 하나 뿐인 것 같다"며 "이런 촛불을 들고나온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받드는 것 아니겠는가. 지척에 있는 청와대에서 안들을래야 도저히 안들을 수 없는 국민의 목소리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