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GLE 쿠페', '더 뉴 GLS'… 벤츠, SUV에 품격있는 디자인을 입혔다

입력 2016-11-16 12:14수정 2016-11-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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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 쿠페(왼쪽)와 더 뉴 GLS.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큰 규모에 압도됐고, SUV에 입힌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매료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흥행한 SUV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놓은 ‘GLE 쿠페’와 ‘더 뉴 GLS’에 대한 반응이다.

벤츠코리아는 11일 경기도 용인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이 차량들을 시승할 기회를 마련했다. 시승구간은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용인 스피드웨이까지 약 70km의 거리다. 가는 도중에는 국도와 고속도로를 비롯해 급회전 구간도 적절하게 섞여있어 차량을 평가하기 충분했다.

▲GLE 쿠페.(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GLE 쿠페, 품격에 날렵함 더해= ‘GLE 쿠페’는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외관에 날렵함을 입혔다. 차량의 ‘덩치’를 키워 묵직함을 더한 반면, ‘키’는 낮춰 민첩함을 더한 것. GLE 쿠페는 기존 GLE에 비해 각각 길이 50mm(4880mm), 너비 95mm(2030mm) 커졌지만, 높이는 45mm(1725mm) 줄었다.

S클래스 쿠페를 연상시키는 후면부 디자인은 수평 LED 테일램프를 적용해 세련미가 가미됐다. 또한 AMG 프론트와 리어 에이프런, 21인치 AMG 알로이 휠 등 AMG 라인이 기본 적용돼 더욱 스타일리시 해졌다. 내부 운전석도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지만, 다소 딱딱한 느낌은 아쉬웠다.

고속도로와 용인 스피드웨이 등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에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 ‘키’를 낮춘 탓에 차체가 살짝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V형 6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3.2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만큼 상당한 힘을 뿜어냈다. 평일 오후에 시승이 진행돼 제로백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회사 측에 따르면 GLE 쿠페는 시속 100km까지 7초면 도달한다.

급회전 구간을 운행해 본 결과 핸들링과 안정성은 합격점을 주기 충분했다. 용인 스피드웨이 인근 급회전 구간에서 적당히 무게감있는 핸들링으로 차체가 민첩하게 움직였다. 스포츠 다이렉트 스티어 시스템이 적용돼 와인딩 구간에서 반응성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ADS)이 장착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개입해 민첩성과 더불어 안정적인 주행성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격은 1억600만 원이다. SUV의 묵직함을 선호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하려는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더 뉴 GLS.(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더 뉴 GLS, 풀사이즈 SUV의 웅장함= ‘더 뉴 GLS’는 벤츠 고유의 고급스러움과 함께 풀사이즈 SUV다운 웅장함이 가미됐다. 7인승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길이 5180mm △너비 1980mm △높이 1880mm의 압도적인 크기가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AMG 익스테리어 라인과 21인치 AMG 알로이 휠을 적용해 역동적이면서 날렵한 느낌을 살렸다.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내부는 2열과 3열 시트가 모두 넉넉했다. 운전석과 보조석은 GLE 쿠페에는 없는 통풍 시트가 적용돼 쾌적하게 운행할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은 블랙 우드 트림과 가죽 시트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주행을 해봤다. 더 뉴 GLS는 컴포트, 스포츠, 오프로드를 포함해 총 6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컴포트 모드에서도 엔진 소리와 진동이 다소 느껴졌다. 속도를 높이자 안정적이면서도 묵직한 힘이 느껴졌다. 배기량 2987cc의 6기통 디젤 엔진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3.2㎏·m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1600~2400rpm의 저회전 구간에서 최대토크가 구현됐다.

‘더 뉴 GLS’는 1억2500만 원이다.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 다재다능한 차량이 필요한 남성들을 매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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