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금비' 허정은이 대사 하나부터 표정까지 세밀한 감정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허정은은 16일 첫 방영된 KBS2TV 새 수목드라마 '오마이금비'에서 10년 만에 아빠의 존재를 알게 되지만, 꿈에 그리던 아빠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실망하는 금비 역으로 출연했다.
금비는 이모로부터 아빠의 존재를 듣게 되고, 어느 날 이모가 훌쩍 떠나버린 뒤 아빠 휘철(오지호 분)을 찾아간다. 아빠와의 첫 만남에서 그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실망하지만, 자신이 지낼 곳은 '아빠 옆'이라고 확신한다.
배가 고파 간 뷔페에서 휘철은 금비에게 "식중독이 걸린 척 쓰러지라"며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이에 금비는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강희(박진희 분) 곁에 다가가 "타로를 봐주겠다"라고 말한다.
타로를 봐준 대가로 10만 원을 받은 금비는 휘철과 무사히 식당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 사이 휘철은 또 다른 사기 계획을 세우고, 골동품을 사기 위해 들른 집에서 강희와 마주친다. 금비는 휘철과 길호(서현철 분)의 대화를 떠올리며, 휘철이 강희에게 나쁜 짓을 할 거라고 직감한다.
17일 방송분에서는 금비를 보육원에 보내려는 휘철과 아빠에 또 한 번 버림받는 금비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아역배우 허정은은 순수하면서도 극 중 오지호를 꼼짝 못 하게 하는 당돌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허정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김유정 버금가는 아역 배우 탄생이네", "수목드라마 복병이야"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금비'역을 맡은 허정은은 2007년생으로, 2012년 SBS 아침드라마 '너라서 좋아'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야왕' '원더풀 마마' '유혹' '동네 변호사 조들호'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끝까지 간다'등에 출연하며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