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끝으로 모두 마쳤다.
17일 수능 출제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능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학습자의 기초적인 외국어 능력과 한문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문항을 출제했다.
제2외국어 교과는 실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중심으로 출제했다. 한문 교과는 실용 한자 및 어휘의 이해와 활용 능력, 문화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출제 범위는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 등 9개 선택 과목의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췄다. 제2외국어 교과는 교육과정에서 정한 각 과목별 ‘기본 어휘표’와 ‘의사소통 기본 표현’을 참고했다.
한문 교과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를 사용하되, 기초 한자에 포함되지 않은 한자를 사용한 경우에는 주석을 달았다.
제2외국어 교과는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서술문과 대화문 등을 활용했다. 광고(스페인어Ⅰ 13번, 중국어Ⅰ 6번), 게시문(아랍어Ⅰ 5번), 포스터(일본어Ⅰ 16번), 문자메시지(프랑스어Ⅰ 14번, 아랍어Ⅰ 21번), 전자우편(독일어Ⅰ 29번), 블로그(일본어Ⅰ 23번, 중국어Ⅰ 11번), 안내문(독일어Ⅰ 12번, 러시아어Ⅰ 14번), 안내방송(일본어Ⅰ 5번), 일기예보(프랑스어Ⅰ 1번), 입장권(베트남어Ⅰ 20번), 표지판(프랑스어Ⅰ 9번, 아랍어Ⅰ 25번), 초대장(독일어Ⅰ 18번) 등의 사실 자료뿐 아니라 삽화(스페인어Ⅰ 10번, 베트남어Ⅰ 12번), 약도(러시아어Ⅰ 23번) 등 시각적 효과를 살릴 수 있는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한문 교과는 실용 한자와 성어(6번, 9~10번, 16번, 19번), 명언과 명구, 산문, 한시(28~30번) 등을 활용한 문항과 문학․역사․철학 및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13번)과 관련된 문항을 출제했다. 산수화(1번), 삽화 등 시각적 효과를 살릴 수 있는 자료도 사용했다.
제2외국어 문항의 소재는 교육과정과 교과서뿐만 아니라 교과서 밖에서 접할 수 있는 일상생활적인 내용, 기타 시사적인 내용 등을 썼다. 이들 소재를 중심으로 발음·철자(문자), 어휘, 문법, 의사소통, 문화 영역에서 언어 이해와 언어 표현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고루 출제했다.
한문 지문과 소재의 범위는 현행 10종의 고등학교 ‘한문Ⅰ’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위주로 하고, 일부 소재의 경우 언어생활 및 한자문화권의 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활용했다. 독해, 문화, 한문 지식 영역이 고르게 포함되도록 했다고 출제본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