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FSB 총회 참석…"일부 국가 정부ㆍ기업 부채 높아"

입력 2016-11-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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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일부 국가의 국가ㆍ기업 부채가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선진국의 경우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질과 수익성 저하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부실대출(기업, 부동산대출)의 증가에 대해 지적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김학균 상임위원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FSB 총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FSB는 주요 20개국(G20)이 부여한 과제에 따라 금융 규제·감독 국제기준 등을 마련하고 금융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구다.

이 자리에는 회원국 24개국 및 EU의 금융당국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 국제기준 제정기구의 최고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은행권 수익성 저하 등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취약요인을 진단하고, 분야별 금융규제 권고안 및 향후 작업계획을 점검했다.

FSB는 불확실성 및 위험회피 성향의 증가에도 불구, 금융시스템이 원만히 작동해 온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신용 사이클이 성숙됨에 따라 높은 국가・기업 부채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핀테크 혁신이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자산운용업 정책 권고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수정방향도 검토했다.

이밖에 그림자금융 모니터링 결과 점검, 내년 G20에 제출될 2016년 규제개혁 이행 및 효과 연례보고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내년 G20 정상회담 의장국인 독일은 앞으로 FSB 주요 의제가 시장 기반 금융시스템의 복원력(resilience) 확보와 디지털 경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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